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2 4년 사용후기

돌체구스토 지니오2를 구입하여 사용한 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지났어요. 이 제품을 사게 된 것도 남편이 홈플러스 갔다가 할인을 한다면서 덥석 집어온 충동구매였어요 ^^..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왜 사 왔냐고 있어봤자 잘 안 쓸 거 아니냐면서 반기지 않았지만 남편이 캡슐머신으로 간단하게 마셔보고 싶다는 말에 사용하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길 잘한 거 같아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간간히 커피가 당길 때 간단하게 마시면서 애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매번 듣는 소리지만 사 오면 제가 더 잘 쓴다는 남편의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머신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서 집에 있는 제품은 지니오2예요. 공식 홈페이지에선 지니오로 되어 있지만 구매하기를 눌러보면 지니오2로 나오더라고요.

 

주방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지니오2 레드입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서 공간 차지가 적다는 게 장점이에요. 돌체구스토의 다른 커피머신보다 조금 더 클 수는 있지만 물 조절이 수동이 아니라 레버 조작으로 반자동이에요. 거기다 한번 사용하고 다음에 전원을 켜면 이전에 추출했던 물 양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보니 같은걸 마신다면 다시 조절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밑에 트레이는 위아래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용량이 적은 에스프레소 계열을 추출할 땐 트레이의 높이를 올려서 외부로 커피가 튀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조작 방식은 간단해요. 뒷면의 물통에 물을 넣고 전원 버튼을 눌러주면 빨간색으로 깜박거리면서 예열이 됩니다.

예열이 다 끝나면 녹색으로 전환이 되는데요, 예열에 걸리는 시간은 1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았어요. 이러면 준비가 끝난 거예요.

 

이다음 조이스틱을 위, 아래로 움직여서 물 양을 조절하고 뜨거운 걸 추출할 땐 빨간 원이 표시된 오른쪽으로 조이스틱을 옮겨주면 되고 차가운 걸 추출할 땐 파란원으로 표시된 왼쪽으로 조이스틱을 옮겨주면 자동으로 커피가 추출됩니다.

돌체구스토의 캡슐 대부분이 뜨거운 걸로 추출하다 보니 차가운 걸 추출해본 적은 예전에 네스티 피치를 마셔볼 때뿐이었어요. 네스티 피치는 제 입맛에 크게 맞진 않아서 한 박스 사서 마셔본 게 끝이네요.

 

돌체구스토 지니오2는 물 조절이 8단계까지 가능하고, 조이스틱으로 HOT & COLD를 선택하여 추출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전원을 깜박하고 끄지 않아도 5분 후에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어요. 물통은 1L까지 넣을 수 있고 룽고 기준으로 8잔까지 추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흐르는 물에 캡슐 홀더, 물통 등을 씻어주면 돼서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캡슐 종류가 다양하게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고 자기 입맛에 맞는 캡슐을 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등 종류별로 있다 보니 맨 처음엔 고르기 힘들 거예요. 그럴 땐 카페 아메리카노 컬렉션팩, 에스프레소 컬렉션팩, 카페 메뉴 컬렉션팩을 사서 종류별로 마셔보고 입맛에 맞는 캡슐을 기억해뒀다가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커피를 라떼쪽은 크게 선호하지 않고 아메리카노 쪽만 마시다 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애용하고 있어요. 커피맛에 크게 민감하진 않지만 쓴 맛이 강한 커피는 선호하지 않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무난해서 계속 사게 되더라구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만 추출할 땐 뜨거운 물로 추출하여 얼음을 섞어서 아이스로 마시는 방식이에요.

초코치노는 남편이 선호하는 캡슐인데 두어 번 마셔본 기억엔 무난무난했어요. 좀 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물을 한 칸 정도 적게 조절해서 마시면 좋을 거 같았어요.

스타벅스 캡슐들도 남편이 마시겠다고 사 온 건데 아무래도 둘 다 실패한 느낌이에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이 밖에도 마셔본 것 중에서 괜찮았던 거는 티 라떼, 그린티 라떼였어요.

캡슐을 추출할 때 꼭 정해진 양으로만 마셔보지 말고 물 양을 줄이거나, 늘리거나, 뜨겁게 마셔보거나, 아이스로 마셔보거나 하면서 자기 입맛에 어떤 방식이 맞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마셔보면 같은 캡슐이라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지니오2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홈카페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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